UFC 314 넘버링 대회 대박 경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려 페더급의 왕 볼카노프스키의 복귀 경기입니다. 한때는 p4p 1위였던 볼카형 상대가 없었는데 라이트급 페더급 왔다 갔다 일중독 상태에서 핵펀치를 소유한 토푸리아에게 실신패를 해버리긴 했습니다. 음 그 이후로 충분히 쉬었으니 기량과 멘탈을 회복했을지 아니면 감을 잃었을지.. 그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와버렸습니다
볼카노프스키 복귀 전
페더급 GOAT
일단 볼카노프스키 호주 출신 파이터이고 페더급 GOAT평가를 받는 P4P 1위를 찍었던 파이터 입니다 외모로 보면 강력한 힘캐로 보이지만 스피드를 주 무기로 하는 반전이 있고 맥스 할로웨이와 같이 숟가락 살인마 계열입니다 잔펀치와 잔잔바리 킥을 통해서 포인트도 쌓고 상대를 잠식시키는 스타일이 도 이 스타일로 정점을 찍어서 챔피언도 먹고 우리 좀비형(정찬성)도 이겨 버린 확신의 실력자인 건 맞습니다 타격이 주 무기지만 시작이 레슬링이라 그라운드가 약점이 아니고 가끔 공격옵션으로도 사용하는 나름 육각형의 파이터입니다
기량을 회복했을까
기량이 물올랐을 때 너무 과로를 하면서 라이트급 레전드 마카체프와의 급 오퍼도 수락하질 않나 한 체급 위 레전드를 상대로.. 암튼 일중독 중에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파훼법이 나온 탓인지 토푸리아의 한방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회복기간을 갖긴 했는데 그동안 과연 볼카노프스키가 전성기 기량 대비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게임의 가장 큰 변수 되겠습니다. 전성기 기량만 나와준다면 알고도 못 막는 볼카의 정신없는 공격 세례를(거의 무한체력) 받아낼 수 있는 파이터는 별로 없습니다
스피드와 인 앤 아웃
디에고 로페스 주짓수를 매우 잘하긴 하지만 볼카노 그래플링 나쁘진 않습니다 마카체프를 상대로도 잘 방어(?) 했기 때문에 그라운드는 걱정되진 않고 볼카노프스키의 정신없는 아웃파이팅 스타일 너무도 널리 알려져 있고 디에고 로페스도 이에 준비를 해왔을 것입니다 볼카노프스키는 과연 동일한 아웃파이팅으로 상대를 잠식시킬지 그러려면 빠른 스피드로 인앤 아웃으로 정말 잘 상대를 흔들어야 하고 상대 품 안으로 들어갔다가도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하는데 이게 다시 먹힐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 되겠습니다 볼카가 훅 들어오면 사정없이 훅 연타를 아마 날릴 것 같은 디에고 로페즈입니다(유튜브 훈련영상 봤음)
서사의 시작이냐 내리막이냐
볼카 형은 다시 낭만 파이터가 될 수 있을지 오랜만의 복귀전인데 여기서도 패하거나 기량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시 또 퇴물소리를 들을 수 밖엔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서 페더급을 다 정리하고 라이트급으로 나 팬 놈 잡으러 당당하게 올라갈지.. 후자는 너무 엄청난 스토리이긴 한데 과연... 아무튼 볼카노프스키형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에 있습니다. 볼카 노프스키 형 마인드가 너무 멋지기에 진짜 말한 대로 다 이뤄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다시 진다고 해도 아직 상품성이 있는 볼카 되겠습니다
대권주자 디에고 로페스
인자강 브라질리언
또 브라질리언입니다 격투기에서는 브라질리언 아니면 러시아인이 강세인 것 같은데.. 디에고 로페스는 인자강 브라질리언입니다 출신답게 주짓수도 잘하고 펀치 파워나 콤비네이션도 좋고 맷집도 좋습니다 빠른 경기 텀의 체중감량도 견디는 걸 보면 인자강 그 자체인 거 같은데 타격 콤비네이션이 강력하고 주짓수 실력도 상당한 현시점 페더급의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입니다
체력과 기술이 이슈(?)
디에고 로페스 체력이슈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3라운드부터는 벌써 움직임이 달라지는데 이번엔 타이틀전 5라운드 경기입니다 이에 반해 상대를 5라운드 내내 덤벼드는 무한체력의 볼카형인데 어떻게든 1~2라운드에 디에고 로페스를 힘들게 할 테고 로페즈 힘이 빠지면 그때부터 볼카의 시간이 될 겁니다 그리고 뭐랄까 아직 좀 기술적인 부분이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워낙 인자강이 좋아서 그런지 운영적인 부분을 영리하게 섞어준다든지 다양한 패턴이나 파이트 아이큐가 높다든지 하는 모습은 잘 없습니다 하지만 못한다는 게 아니라 이제 챔피언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기에 눈높이가 높은 거지 약간 투박한 정도의 느낌입니다
경기 리뷰(업데이트 예정)
UFC의 클래스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볼카노프스키 준비 정말 잘해서 나왔고 무서운 신예 디에고 로페스를 상대로 멋진 아웃파이팅을 보여주면서(가끔 불안했지만~) 승리를 했고 디에고 로페스 졌지만 할로웨이 상위버전 맷집 엄청 난타 격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16주 동안 술도 안 먹은 몰카형
확실히 잘 준비한 티가 났습니다 기존에 일중독 상태에서 몸이 덜 만들어진 느린 움직임을 몇 번 봤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좋아진 움직임을 보여줬고 아웃파이팅을 하지만 적절한 인파이팅도 섞어주는 것도 좋고 그라운드와 클린치를 섞어주면서 로페즈를 흔들었던 것도 좋고 잘 만들어진 몸과 움직임으로 정말 무서운 신예를 잡아버렸고 TKO는 아니지만 이견이 없을 경기였고 무려 2연패 이후 돌아와 버리다니 다시 또 페더급 챔프로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하는 볼카입니다 뭐 불안한 모습들이 있었다고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진짜로 다음에 또 다른 페더급 강자 모브사르 까지 잡아낼지도 모르는 볼카형 되겠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이렇게 복귀 성공을 하는 거 정말 어려운 건데 몰카형 정말 열심히 했네요,,
로페즈형 맷집이...
괴물 같은 브라질리언 디에고 로페즈입니다 맷집이 좋다좋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분명 맞았는데 타격 없이 밀고 들어온다는 게 정말 엄청나네요 물론 볼카노프스키가 숟가락 살인마기도 하지만 그래도 얇은 UFC 글러브인데 이 정도로 밀고 들어오기 쉽지 않습니다 강한 파워로 훅 콤비네이션을 날리는 모습도 너무 위협적이었고 졌지만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게 주짓수 강자로 알고 있는데 볼카가 너무 맘 놓고 그라운드를 펼치게 뒀습니다 물론 로페즈도 주짓수 고수라 그라운드로 실질적인 타격을 입은 건 아니지만 로페즈가 원하는 거리를 주지 않고 체력을 빼기 위한 볼카의 전략이 적절하게 먹히게 되었습니다 그라운드와 클린치만 좀 못하게 했어도 워낙 압박이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랐을 텐데 말이죠,, 정말 한 끗 차이였습니다
공격 옵션 싸움
디에고 로페즈는 엄청난 파워와 콤비네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한데 공격 옵션에서의 다양성은 확실히 부족합니다 오직 다리 붙이고 훅 콤비네이션 원툴인데 물론 이것도 엄청나게 위협적이지만 원거리 싸움을 한다든지 잘하는 주짓수를 자유롭게 석어 준다든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확실히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활용한 볼카가 이번엔 이겼네요
불안한 볼카의 턱
몇 번 기절이 되다 보니 볼카의 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댓글에 조마조마했다고들 하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내구도가 예전 같지 않을 거고 아웃파이팅 너무 잘하긴 하지만 UFC에서의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한대도 안맞을수도 없는법,, 아무튼 이번에 아주 위협적인 화력의 로페즈를 잘 잡긴 했지만 토푸리아 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역시 알 수 없겠습니다 그래도 잘 넘기긴 했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내구도는 예전같지 않을 거고 이를 대체할만한 더 엄청난 카디오를 준비하든지 그라운드를 더 섞어줄 만한 스킬업을 해주든지 계속 발전을 해야만이 볼카의 다음 커리어가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나이도 많은데 계속 발전해야 함... 힘들다..)
https://youtu.be/DNsawGr9 fZY? si=HzcU2 t1 h6-BCVy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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