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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UFC

[UFC 313] 알렉스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라이트 헤비급 정리(?)

by 멍뭉카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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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주말 UFC 313 빅경기가 하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말 요즘 UFC에서 제일 핫한 선수, 최강의 브라질리언 알렉스 페레이라의 경기이고 상대는 드디어 붙게 되는 러시아산 안칼라예프입니다 라이트 헤비급을 통째로 정리해 버린 페레이라인데 이제 정말 거의 마지막 남은 마지막 선수인 안칼라예프입니다

[UFC 313] 알렉스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1. 돌주먹 페레이라

2. 정석적인 안칼라예프

3. 경기 리뷰

 

 

돌주먹 페레이라

킥복싱 챔피언

킥복싱 2 체급 챔피언 출신인 알렉스 페레이라입니다 베이스 무술이 킥복싱답게 타격으로는 거의 끝판왕입니다 강력한 왼손 훅, 스치기만 해도 바로 잠들어 버릴 수 있는 엄청난 펀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맞았다간 바로 절뚝거리는 카프킥, 상대해 본 선수들 말로는 전혀 예측이 안 돼서 당할 수밖에 없는데 몇 개 맞았다간 다리가 절어 버리니 속수무책입니다 아무도 풀 수 없었던 카프킥과 엄청난 펀치 파워 게다가 요즘 권투를 좀 하더니 쓱빡도 너무 잘하고 침착하게 운영도 잘하고 체력 분배도 좋습니다 피지컬도 엄청나고 어마어마한 등근육, 더 엄청난 엉덩이 근육, 맷집, 골밀도 뭐 하나 빠질 게 없는 최강의 브라질리언입니다. 무엇보다 매번 꿀잼 경기를 해주고 경기텀도 짧아서 인기 또한 엄청납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우위

안칼라예프와 비교하면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페레이라가 우세합니다 타격으로 페레이라를 이긴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으며, 안칼라예프의 그라운드 옵션을 이야기하곤 하지만 지난 경기들을 보면 그라운드를 엄청 활용하는 타입도 아닙니다 러시아 출신답게 그라운드를 잘할 거라는 정도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페레이라와 정면 타격승부라니 너무 힘들 거고, 분명 그라운드를 선택해야만 하겠지만 완력이 너무 좋은 페레이라 이기에 그것도 쉽진 않습니다 

너무 바빠져 버린 챔피언

이러한 페레이라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게 과연 경기까지 이어질까 하는 의문이 계속 있습니다. 과연 페레이라 방심하지 않고 예전처럼 힘들게 훈련하고 있을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만 보며 안칼라예프가 좀 더 절박하게 운동하고 있는 것 같고, 페레이라 지금 너무 스타가 돼버린지라 여러 행사에 인터뷰에 전 세계 순회 이벤트에 등등 뭐가 많습니다 그리고 안칼라예프가 전력상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기량 저하나 방심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경기는 또 모릅니다 나이도 37세 라이트 헤비급에서는 괜찮은 나이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는 32세 팔팔합니다

 

페레이라-안칼라예프-비교
알렉스 페레이라 vs 안칼라예프

 

정석적인 안칼라예프

차분하고 정석적인 타격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안칼라예프 선수 보면 엄청나게 강력한 무기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경기 운영을 보면 기본기적인 부분이 너무 탄탄하고 차분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게 느껴집니다 페레이라의 폭발적인 왼손 훅과 같은 치명적인 무기가 보이진 않지만 계속해서 상대방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내 타격을 하나씩 성공해 나가면서 상대를 무너뜨리는 게 상당히 본능적인 경기 운영이 좋은 듯합니다. 물론 타격의 정점에 있는 페레이라 앞에서도 좋은 타격 맞불을 놓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강하게 있긴 하지만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한 아데산야처럼 실제 경기가 시작되면 어떨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페레이라도 막히게 될 텐데 그게 누가 될지...

그라운드 옵션

러시아 선수답게 일단 그라운드 능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쪽 출신들은 거의 기본 스킬처럼 그라운드가 탑재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킥복서 출신인 페레이라는 아직도 그라운드 경기 운영이 좋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아데산야(타격가)가 그라운드를 섞어주면서 페레이라를 열심히 괴롭히기도 했었고, 그거에 비한다면 안칼라예프 그라운드라면 페레이라를 많이 괴롭히고 많은 체력을 소모시키게 할 수 있는 확실한 옵션인 건 맞습니다 다만 저 뼈 굵고 엉덩이 빵빵한 페레이라를 눕혀야 하겠지만요...

아직은 모른다

페레이라 정말 라이트 헤비급을 다 정리해 버리고 헤비급 존존스에게 갈지도 모르겠는데 그 앞에 남은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안칼라예프까지 져버리면 더 이상 라이트 헤비급에는 볼일이 없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페레이라는 잦은 이벤트로 몸 컨디션이 이전 같지 않을 수 있고 뭔가 방심하는 듯한 느낌도 좀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안칼라예프 32살입니다 정말 좋은 기량과 맷집을 보여줄지 모릅니다

 

경기 예상

아 경기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위협적인 페레이라 모습들이 안 나오는데 안칼라예프가 잘해서인지 으허햄 너무 놀러만 다녀서 그런 건지... 결과적으로 라이트 헤비급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난 운동 부족이라고 본다

페레이라 형의 이번 경기 준비에 운동부족 이슈들은 있어 왔습니다 워낙 스타가 되어버린지라 여기저기 초대하는 곳도 많아서 경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도 인플루언서와 같이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하는데 물론 경기가 다가온다고 벼락치기처럼 엄청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닙니다 평소에 기량을 쌓아뒀다가 시합 전에는 오히려 몸을 사리고 컨디션 조절 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한 숙면을 통해서 몸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놀러 다니다니... 그리고 이전에 세계 곳곳을 돌면서 여러 방문 행사들을 했었는데(한국도 옴) 여기에서 오는 엄청난 시차 적응 -> 운동 못함 -> 기량 저하가 분명 왔을 거라고 본다 페레이라 여전히 강력한 파이터인 건 맞지만 UFC에서 강력하지 않은 선수는 없다 다들 엄청난 근육량과 운동능력이 있는 선수ㅡㄹ인데 방심하는 순간 선수 커리어는 멈추고 코너 맥그리거처럼 사업을 해야 하는 냉정한 곳이다

까다로운 왼손잡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경기를 보면 보통은 왼손잡이의 우위라 말합니다 오른손잡이 입장에서는 여러 까다로운 요소들이 많고 왼손잡이는 오른손 상대가 익숙한데, 페레이라의 강력한 오른발 카프킥과 공포의 왼손 훕은 오른손잡이에게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왼손잡이 상대로는 전략이 바뀌어 버립니다. 왼쪽으로 돌아주면서 카프킥도 왼손으로 차 줘야 하고 왼손을 잽으로 많이 활용하는 전략을 보이는데 이것도 너무 파훼된 전략이라 안칼라예프가 당황할 만한 요소가 없었습니다 페레이라는 엄청난 압박감이 있는 선수인데 오히려 안칼라예프가 경기 내내 압박을 해버리니 여기서 사실 말 다했다 싶었습니다 안칼라예프가 기습적으로 나오는 왼손 스트레이트가 너무 빠르고 위협적이라 페레이라가 대응할 수가 없으니 원거리 싸움만 하다가 잠식당해 버렸습니다

그라운드는 계속 숙제

그라운드를 못한 건 아닙니다 분명 페레이라 기대이상으로 잘했고 한 번은 안칼라예프에게 넘어갈 거라 다들 예상했지만 단 한 번도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킥복서 스타일답게 1,2,3 라운드를 저버린 상황에서 4,5 라운드에서 역전을 해야 하는데 상대방이 그라운드 옵션으로 시간을 끌어 버리면 대응이 안 되는 단점을 보였습니다 안칼라예프가 그래플링 잘하긴 하지만 또 엄청 레슬링 경력이 많은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그라운드에 당하진 않았지만 또 그렇다고 얼른 빠져나와서 내가 필요한 타격싸움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눈밭에서 장난처럼 그라운드 게임 할 게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체육관에서 땀 흘려가며 그라운드 대처 능력들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나친 성공은 독이다

페레이라 너무 잘하고 엄청난 성공을 이루다 보니, 주변에서 객관적으로 가이드해 줄 수 없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분명 준비 안되고 운동 덜된 게 분명한데 메타인지가 있는 누군가가 명확하게 이끌어 줘야 할 텐데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만 해주면 분명 기량은 저하될 겁니다 리매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타격도 막혀 그라운드는 막는데만 급급한데 이걸 반전시킬 수 있는 옵션이 페레이라에게 냉정하게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상성상 제일 힘들 선수에게 가장 방심을 해버린 페레이라....

 

 

https://youtu.be/Kn5 waagedK8? si=K1 UXUcdcOWH4 DRXA

출처 : tvn sports, UFC 313알렉스 페레이라 vs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아 으허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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