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에 최두호 선수의 오랜만의 경기 소식입니다. 최두호 vs 빌 알지오의 경기이고요 음.. 언랭 커 선수다 보니 정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낭창낭창하게 싸우는 빌 알지오인데 폼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은 게 UFC 퇴출을 건 진정한 승부가 될 수 있다는 댓글도 본 것 같고요...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UFC Fight Night] 최두호 vs 빌 알지오
경기 승패를 떠나서 최두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자를 쪼갤 수 있을까?
박자를 쪼갠다는 게 결국 많은 훼이크를 섞어 가면서 타격을 노리는 인 앤 아웃을 해주는 전략인 것 같은데요 예전에 최두호선수의 장점으로 많이 나왔던 전략입니다. 실제 이것 말고도 높은 수준의 훼이크들이 많을 테지만 여하튼 최두호선수에게 가장 보고 싶은 모습은 결국 타격입니다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키도 크고 리치가 길다...
정보가 별로 없는 언랭 커 빌 알지오인데 신체스펙이 일단 좋네요 페더급인데 키도 183이나 되고 이전에 싸웠던 카일넬슨보다도 더 좋습니다. 긴 리치의 타격가를 상대하는 게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날카로운 카운터와 공격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원거리에서 당할 수도 있습니다.
최두호 선수의 공격력
원투~원투~
진짜 미사일처럼 꽂히는 라이트가 기가 막혔던 최두호입니다. 교과서적인 원투 타격도 너무 좋은 선수라 정면으로 스멀스멀 들어가면서 상대를 녹여버렸던 최두호입니다. 굉장히 영점도 좋았던 선수라 턱으로 그대로 꽂히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마무리 파운딩이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턱에 자석처럼 붙어버리던 주먹이었는데 말이죠
카운터 펀치
카운터 펀치는 결국 재능의 영역 일 텐데요 눈이 너무 좋았던 두호형의 카운터 펀치가 기가 막힙니다 이미 뭐 카운터 펀치 명장면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확실히 카운터가 너무 좋으니 상대방 선수가 뭘 할 수가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원투 라이트는 너무 좋고 반격하려고 하면 카운터가 턱으로 날아오고...
클린치/그라운드 방어
종합격투기라면 타격만 할 순 없을 텐데 그라운드 방어, 허리힘으로 빠져나오던 테이크 다운, 클린치에서 니킥으로 괴롭히기 등 다양한 옵션을 쉴 틈 없이 보여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붙어서도 안되고 떨어지면 정교한 마이크로 타격공격이 들어오고 답이 없던 두호형이었는데 말이죠,,
https://youtu.be/tFBv5 WOeAGE? si=wDh3 tlLGlm0 FsZ-r
최두호 선수의 불안요소
카운터 펀치가 너무 좋아서... 선 공격을 못해...
카운터가 너무 좋다 보니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안 해버리면 좀 말리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의 공격을 역이용하는 게 큰 강점인데 상대방이 방어적으로 나와버리면서 큰 장점 하나가 무색해지면서 좀 밀리던 때가 있었죠 방어적인 상대에게 선 공격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좀비처럼)
스텝이 좋지 않음
맥스나 볼카등의 경기들을 보면 스텝이 어마어마합니다 볼륨 복서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타격에서의 스텝은 그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각도로 빠지고 도망가고 인 앤 아웃하며 정신없는 상위 랭커들에 비하면 두호형은 스텝을 많이 살리는 편은 아닙니다. 이러면 아무리 좋은 타격을 가졌더라도 많이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힘 캐는 아님
두호형은 힘으로 싸우는 모습보다는 정교하게 타격을 노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모습이 또 완력에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두호형한테는 없습니다 스킬에서 밀린다면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렵습니다
경기 예상
화끈한 TKO 예상
그래도 빌 알지오 경기를 보면 그다지 폼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두호형 이번에도 좀비 형에게 훈련도 많이 받고 준비 많이 했을 것 같은데요 좀 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나름 괜찮은 상성으로 보여줍니다 화끈한 TKO가 나와주지 않을지 기대해 봅니다
경기 리뷰 : 코리안 슈퍼보이 부활
크으~ 두호형 개인적으로 출전했던 한국 선수 중에 제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선수가 일을 내버렸습니다. 역시~ 순수 타격으로는 랭커 정도가 아니라면 두호초 이를 이길 순 없습니다 그런데 두호형 훅도 있었어??
비장의 카드 길로틴 초크
1라운드 초반부터 최두호 선수 길로틴 초크를 조져 버렸는데요 타격이 주특기인 선수가 길로틴 시도하면서 체력을 소모하는 거에 대한 우려가 다들 있었을 겁니다. 포리 이에 선수를 보면서 학습된 게 있다 보니 저도 좀 걱정스럽긴 했는데.. 그렇지만 최두호 선수의 테이크 다운 약점 중에 하나가 아주 근접으로 파고들어서 중심을 흐트러 트리면 방어를 못하고 내동댕이 쳐지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테이크 다운만 뺏길 뿐 다른 이점은 못 챙기게 하지만 이런 점을 고려하면 길로틴을 깜짝깜짝 보여줘야 상대가 맘 놓고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저는 찬성일세~
정직한 타격으로는 비비기 어려움
최두호 선수의 장점은 너무도 명확하기 때문에 공략집이 이미 여러개 있긴 하지만 또 반대로 말하면 장점이 너무도 확실해서 정직한 타격 수싸움으로 붙게 된다면 최두호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비랭커 중에는 거의 없을 겁니다. 카일넬슨도 그렇고 빌알지오도 그렇고 거리 재가면서 정면으로 먹어 들어가는 타격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부상만 없었다면 더더더 좋은 기량이었을 텐데 말이죠
무지성 밀고 들어오는 타격에는 불안~
최두호 선수는 딱 정면에서 잡고 들어오는 수싸움을 섞어서 들어오는 타격은 정말 일품인데 무지성으로 머리 박고 밀고 들어오는 타격이라든지 난타전을 섞어 준다든지 하는 건 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 이런 난전은 좀비형이 정말 잘하는데 말이죠 머리 막고 들어올 때 잘 좀 도망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크게 휘두르는 주먹에 데미지 입을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MMA를 보여줘 버린 두호형
8년 만에 승리를 따냈는데요 이번에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다른 선수도 열심히 준비했겠지만 확실히 두호형이 제일 잘했습니다. 리치가 긴 상대 선수가 킥도 섞어 주고 그라운드도 밀고 들어오면서 두호형이 좋아하는 싸움을 못하게 만들고 싶어 했겠지만 우리 블랙벨트 두호형 MMA가 뭔지 참 교육을 해줍니다 그라운드도 섞어 주고 클린치는 또 왜 이리 잘하는지 목 잡고 니킥도 섞어 주고 카프킥은 확실히 두 호형 걸로 가져간 걸로 보이고요 원투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훅도 기가 막히고 바디 공격도 섞어 주기도 하고 공격 패턴이 확실히 다양한 게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https://youtu.be/cLFKXrkoDRY? si=4x4 ymNPxAdIs9 eTQ
고생한 두호형
운동선수가 운동에 집중하지 유튜브나 하냐는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준비과정 담은 영상 좀 좋습니다. 이렇게 감량하고 어떻게 수분을 빼는지도 보여주는데 우리나라는 UFC선수도 별로 없는데 이런 영상 남겨주는 거 너무 좋네요, 개체량 때는 수분이 빠져서 어디 아픈 사람처럼 올라가서 저기에서 회복이 된 채로 싸울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이겨줘서 너무 좋습니다. 승리를 한번 가져가면서 심리적으로 훨씬 좋아져서 플레이 스타일도 더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부상만 없었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었을 텐데요 지금이라도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면 격투팬으로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릎 치기는 찬성이형 코치였어?
최두호 유튜부를 보다 보니 상대방 목을 잡고 무릎을 치던 공격이 찬성이 형이 소리 질러서 코칭한 거라고 하네요 이게 정말 좋은 게 최두호는 일단 무릎치기를 잘합니다 컵스완슨전 때도 아주 잘 써먹는 기술인데요 막상 잘하는 옵션임에도 경기 중에 당황하고 이러다 보면 놓치고 있을 수 있을 때 찬성이 형이 옆에서 소리 질러서 알려준 것 같습니다. 그래플러가 아닌 최두호가 계속 기요틴 초크로 힘을 뺄 수도 없으니 머리 막고 들어오는 상대에게 아주 적절한 공격이었습니다 게다가 니킥은 대미지도 매우 강력합니다.
https://youtu.be/ynH2 pTpxYvM? si=UzhM-VUbOo-phG3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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