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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타관심

[코로나 후기.zip] 아직도 마이 아프다

by 멍뭉카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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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 버렸다 주변에선 두번째 감염인줄 알고 위로를 해주고 있지만.. 지독한 집돌이인 나는 무려 첫번째 감염이였다.. 아직도 격리 진행중이지만 짧게나마 코로나의 아픔을 남겨본다..

 

 


코로나 0일차 : 열폭

컨디션이 안좋고 잠을 깊게 못자는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까진 분명 잘 놀았다. 하지만 뭔가모를 안좋은 느낌에 잠을 많이 못자던 어느날 아침부터 몸에 열감이 느껴진다.. 타고난 염증성 체질에 열이 오른적이 자주 있었고, 계속 휴일에도 집콕중이였던 지라 코로나를 의심하진 않았다. 의료계 지인의 권고를 받아 타이레놀을 두알씩 먹어보며 버텨 보기로 한다.. 일요일 이라 병원갈곳도 없었기에.. 생각보다 증상은 심각하게 느껴졌다 누워있기도 힘들고, 열이 오르면 온몸의 근육통은 기본, 밥도 들어가질 않았다 이러다 탈진하는건 아닌지하는 걱정도 되가면서 타이레놀 두알을 다시 먹는다 그러던 중 타이레놀을 추가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가면서 자가키트 검사기도 구매를 했다. 피곤할대로 피곤한몸에 늦게나마 코에 찔러보았는데 평소보다 적셔지는게 느린것 같다는 느낌이들더니 두줄이 생기게 되었다.. 나에게도 코로나가 와버렸다 열이 엄청 오르는듯 하더니 .. 회사에 우선 출그니를 못하겠다 보고를 했다..

 


1일차 드디어 확진 : 갓 처방약

어쩌면 가장 고비였던 순간이다 타이레놀도 복용량이 정해져서 많이 먹을 수도 없는데 2알을 먹어도 4시간이 채 안되서 약효과가 떨어진다. 잠은 뭐 거의 못잤고 누워있음에 만족하며 아침에 병원 오픈런을 하였다. 이미 열감이 많은 상황이라 붕떠있는 느낌으로 병원까지 걸어갔다. 월요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다. 열을 재줬는데 타이레놀 버프 상태임에도 38도가 나왔다. 예상컨대 38~39도 사이였을거라 생각된다. ㅎㄷㄷ;; 병원에서 무리없게 최종 확정을 받고 처방약을 제조 받았다. 약을 먹기 위해 김밥을 우겨 넣어 본다. 그런데 마법같았던 처뱡약.. 역시 높았던 열을 잡아주기 시작한다. 그나마 정신을 좀 차릴 수 있었고 밥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가끔 의사들 욕하고 그러긴 하지만.. 역시 의학은 계속 발전되야만 한다

 

 


2일차 : 열이 내린다

열이 좀 내려가면서 잠도 좀 잘 수 있고(깊게는 못잠) 그래도 사람처럼 지낼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아침에 약기운이 좀 떨어지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또 약을 먹고 하니 컨디션이 유지는 된다. 그저 0일차~1일차 만큼의 열감이 없는 것만에도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역시 열이 내렸을 뿐 이제 조금씩 코와 목이 감기 초기증상처럼 부은듯한 느낌이 들고 컨디션은 하락세고, 휴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무려 재택근무로 일처리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약을 먹기 위한 삼식이 모드기 때문에 밥도 차리고 치울것도 많고... 생각처럼 회복을 위한 휴식이 많지는 않은데..

 

 


3일차 : 다른 증상들

열이 좀 내린 상태라 그나마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죽을고비를 넘긴 기분이지 살 만하진 않았다. 컨디션은 매우 안좋안 상태고, 감기초기증상의 기운이 서서히 맴돌기 시작 한다. 목과 코가 부어있듯한 느낌이 있고 마른기침도 가끔씩 나오면서 피로감을 살포시 더해준다 밥을 세끼나 챙겨서 먹기는 힘들지만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입으로 넣어 본다. 

 

 


4일차 : 병원 재방문

코로나 증상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 처방약을 만들어주지 않고 중간에 재방문을 해서 처방 받도록 가이드 받았습니다. 갓의사선생님께 달라진 통증들을 열심히 말씀드리고(메모까지 해서) 소중한 처방약을 받는다. 가래약은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외 약들로 구성되는데 염증이 많은 체질인데 소염제를 먹으니 나름 느낌이 괜찮기도 하고.. 달라진 약을 먹고 있지만 아직은 여기저기 많이 불편하다 체력도 급격히 저하되어 있고 심한 감기 초기증상상태라 약간이 몽롱함도 있는 상태로 다음주 출그니 해서 일을 할 순 있을지 걱정도 되는 시점....

 

 

 


5일차 : 꿀잠 후 회복기 시작

평소보다 잠을 잘잔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아침컨디션이 어제 보다는 나아진 느낌이다. 기적처럼 1주일이 다가오니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하는건지.. 아침이면 약기운이 떨어짐에서 오는 여기저기 통증이나 열감이 있었는데 그런게 줄어든 느낌이다. 달라진 증상에대한 처방약을 먹기 시작해서 그런지 바뀐 코와 목 붓는듯한 증상도 줄어들었고 그나마 좀더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무중이라 은근 잠잘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주말에 잠도 많이 자준다면 차주정도에는 출근 모드로 회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6일~7일차 : 회복은 되었지만 과연..

이때부터는 어느정도 회복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아직 약에 의존을 하고 있긴 하지만 열감도 아예 없었고 운이 좋았는지 가래나 기침증상도 거의 없었던 지라 이제 고비는 넘기고 회복이 되었다 싶지만 과연... 예전의 컨디션과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다시 일도 해야하고, 야그니도 해야할 수 있는데요 과연 가능한  몸상태일지 의문이 듭니다. 계속 집에만 있기 때문에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저 3끼 밥챙겨먹고 약먹기 바쁠 뿐... 밥+약에 신경쓰느라 생각보다 잠잘시간이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자두시길...회복을 위해

 

 


격리 이후 1주 : 그저 멍~ 

큰일이다 이제 출근도 해야하고 정상인 처럼 살아야 하는데.. 그저 아픔을 넘긴 것만으로도 다행이긴 하지만. 일단 너무 멍~ 하다 회의를 하든 뭘하든 집중을 해야 하는데 약간은 멍한 느낌이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이상한 피로감도 있고, 몸에 힘이 나지 않는다 실제로 살이 빠지기도 했고, 뭘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는 느낌도 있다. 많이 먹어 살과 힘을 보충 하기도 힘들다. 머리도 코로나 이전보다 많이 빠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ㅠㅠ 여튼 1주일이 너무 길다...

 

 


격리 이후 2주-3주 : 기침중

그래도 시간이 좀 더 지나다 보니 멍~했던 것도 많이 좋아지고,,  일상 생활(야근)이 가능한 정도의 상태가 되긴 했지만 여전한 체력저하 상태와 기침이 시작 되었습니다. 증상은 항상 휴먼 by 휴먼이지만 기침을 겪었던 분들 사례를 들어보면 기침 멈추는데 4개월이 걸렸다는 둥 하는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습니다. 작은 기침이라 목이 아프거나 하진 않지만 이런게 쌓이면 피로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긴 합니다. 무려 폐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서 그렇다는데 과연 잘 회복할 수 있을지. 목소리도 살짝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약간은 돌아오긴 했지만 완전히 이전과 같진 않은 상태... 그래도 기력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운동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약 1개월 지남, 기침은 잠잠

1개월쯤 지난 시점에 다행히도 기침은 멈춰졌다. 너무 많은 야근에 치이면서 미처 기침을 의식 못할 즈음에 잠잠해진걸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몇개월 걸렸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이정도만 해도 다행입니다. 체력은 회복이 안된건지 원래 안좋은건지 좀 헷갈리긴 하지만 우선은,, 무리를 해서라도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주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0분정도 걷는다든지, 헬스장 출입도장을 찍는다든지, 분명 몸에 체력을 올려주는 행동이 있어야 회복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만히 쉬었을 때가 더 회복이 느렸던 느낌이.. 그래도 일단 수면시간 확보는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커피를 못먹겠음...

다른 원인인지, 뭔가 몸 시스템이 달라졌는지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오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습니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한잔을 마셔도 잠들지 못했던 패턴이 있어서 우선은 커피를 끊게 되었네요. 알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 외에는 큰 불편함은 지금은 없으며, 다른 아픔 곳이 생기면서 코로나는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정말 아팠네요...흑..

 

 

 

[일상/기타관심] - [대상포진 후기.zip] 아프다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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