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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20]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알렉스 페레이라 #라이트헤비급 슈퍼파이트

by 멍뭉카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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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UFC 320에 엄청난 경기들이 많지만 단연 최고의 기대되는 경기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vs 알렉스 페레이라의 라이트 헤비급 경기입니다 엄청난 레프트 스트레이트와 킥옵션, 빠른 스피드, 다게스탄 출신의 그래플링까지 가지고 있는 다 가진 남자 안칼라예프 강력한 러시아산이고요, 인간 자체가 강한 브라질리언 알렉스 페레이라 카프킥과 불합리한 왼손을 한방 파워를 가지고 있는 킥복서 출신, 1차전에서는 페레이라가 챔피언 자리를 내줬고 지금은 그 복수의 2차전인데 서사도 있고 실력도 꽉 찬 라이트헤비급 슈퍼파이트입니다

 

2차전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의 강점이 안칼라예프를 상대로 나올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음....

빠르고 그래플링도 강해

스피드가 장착된 타격가

일단 이 두 선수의 시작은 타격 싸움이 될 겁니다 안칼라예프는 빠르게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춘 파이터인데 이에 반해 킥복서 챔피언 출신의 알렉스 페레이라는 속도보다는 타이밍을 잡아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1차전 경기를 보면 속도 면에서는 확연하게 차이가 났었고 왠지 모르게 빠르고 젊은 안칼라예프의 공격들은 매우 위협적으로 보이고 나이가 있는 알렉스 페레이라 쪽은 타이밍을 계속해서 잡지 못했습니다 라이트 헤비급이라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나름 묵직하기에 감당 안 되는 속도로 계속해서 공격해 온다면 알렉스 페레이라 이번에도 계속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레프트 스트레이트...

타격 싸움에서 "그래플링을 의식한 나머지..."를 많이 강조하는 글이나 영상이 많았는데요 저는 그래플링 보다 안칼라예프의 왼손잡이에서 나오는 빠른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봅니다 타이밍도 너무 좋고 빠르게 순간적으로 나오는 타입이라서 왼손 장착을 딱 하고 있으면 아무리 페레이라라고 해도 그 사정권 안으로 함부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사정 거리에 들어갔다간 사정없이 스트레이트를 질러버릴 걸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를 한 대 맞으면서 들어갈 수도 없고.. 상당히 까다로운 공격 옵션입니다 얼마 전 이마보프 경기를 보니 이 스트레이트에 강점이 선수가 대놓고 장전을 하고 있으니 정말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까다로운 왼손잡이라...

다게스탄 그래플링

막 공격 적이진 않지만 다게스탄 출신답게 일단 그래플링 옵션을 가지고 있는 안칼라예프 입니다 페레이라가 테이크다운 방어는 잘 하긴 하지만 직임 자체가 아직은 그라운드 싸움에 익숙하지 않아 보입니다(뻣뻣) 그라운드에 익숙한 선수는 순간 순간 체력적으로 효율적인 움직임과 자신의 무게를 잘 실어주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는 움직임을 잘 보이는데 반해서 알렉스 페레이라의 그래플링은 방어도 힘 공격도 힘입니다(오직 힘) 이런 경우 체력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1차전 때 역시 그래플링 방어는 잘했지만 상대방 페이스에 계속 말리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안칼라예프-페레이라-비교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신체 스펙은 둘다 넘사벽

 

어떤 공격 옵션을..

공격적인 타격(?)

알렉스 페레이라의 효과적인 공격 셋업이 되려면 특유의 압박 플레이가 살아나야만 할 텐데 상대방에게 불편한 거리에 계속 있어 주면서 압박하고 카프킥 바디 레프트 묵직한 타격으로 계속 대미지를 줘야 할 텐데 안칼라예프 너무 빠르고 그래플링도 옵션도 있고 더군다나 왼손잡이라 거리가 멀어서 접근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1차전에 이미 타이밍만 찾다가 패배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거고 그 말인즉슨 몇 대 맞더라고 맷집으로 견뎌야 할 수도 있고 그래플링을 당할 땐 당하더라도 어떻게든 방어해 내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타격공격을 들어가야만 합니다 모 아니면 도 식일 수밖에 없을 텐데 거리가 너무 먼 왼손잡이 타격 가다 보니 이 공격압박이 정말 어렵습니다 공격하다가 골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플링은 괜찮은데..

음..페레이라는 괜찮으면서도 괜찮지 않은 그래플링입니다 일단 테이크 다운 방어 능력은 깡 힘이 좋아서 그런지 웬만큼 하긴 합니다 체력소모가 좀 커 보이긴 했지만 킥복서 기준 방어만 해도 그게 어딘가요(체력은 좋음) 하지만 좀 상대방이 공격 옵션의 그라운드가 아닌 시간 끌기식의 그라운드 공격에는 속수무책 당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상대방으로 하여금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줄 수도 있고 경기를 맘처럼 안 풀리게 하는 심리전일수도 있는데 단순 밀어붙이기나 이런 동작들에 대한 대처 능력이 없긴 합니다 그래플링 훈련을 하긴 했지만 방어 위주로만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순간적인 방향 전환 같은 동작으로 구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만한 그래플링 움직임을 습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을 겁니다

한방만 걸려봐라

어쩔 수 없습니다 부족할 수밖에 없는 그래플링을 탓하기보다는 페레이라의 강점 한방만 왼손에 걸리면 잠들어 버릴 수 있는 엄청난 위협감 같이 딜교환을 했다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줘야 하겠고 몇 대만 맞으면 다리가 풀려버리는 카프킥도 되살려 줘야 합니다 킥 타이밍에 펀치러시가 들어올 수도 있지만(속도) 카프킥 옵션은 너무 강력한 장점이기에 이번엔 잘 살려 줘야 합니다 킥 옵션 중에 개인적으로 미들킥을 좀 더 해주면 거리가 먼 왼손잡이들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막아도 아플만한 미들킥도 잘 섞어주면 어떨지...

 

경기 리뷰(업데이트 예정)

이런 추석선물을 받게 될줄은 몰랐네요 정말 엄청나고 압도적인 경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정도의 압도적인 타이틀 탈환전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힘센 놈이 장땡

투기종목의 기본입니다 기술이고 뭐고 일단 힘센 놈이 장땡이라고, 페레이라가 분명 완력과 펀치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서로 맞불을 놓으면서 딜교환을 하게 되면 페레이라가 무조건 이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머릿속이 복잡해야 하는 건 안칼라예프였던 거죠,, 1차전 때 너무 빠르고 날카로워서 페레이라 돌파구가 어떤 게 있을지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한방펀치가 있는 쪽은 페레이라 이기 때문에 이렇게 공격적으로 몰아 붙이면 무조건 이득일 수밖에 없는 게 타격싸움입니다

펀치 먼저 그다음에 킥

이전에는 카프킥으로 잠식시키면서 펀치 거리를 잡아나가던 페레이라인데 이번에는 펀치 러시를 냅다 갈겨 버린 다음에 카프 킥으로 한쪽 다리씩 요리를 해갔습니다 이게 너무 좋았던 게 킥복서 출신인 페레이라가 갑자기 그래플링을 할 수도 없고 아니면 전혀 다른 옵션을 38세 나이에 갑자기 들고 올 수도 없습니다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타격 공격 옵션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 똑같지만 발전이 있는 이런 게 곧 승리가 됩니다 자신이 잘하는걸 잘 사용해서 승리를 만들어가는 게 너무 멋지네요

왜 아무것도 못했을까..

거리가 가까워지면 테이크 다운 옵션도 진즉에 있었을 테고 1차전에서 주옥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안칼라예프인데 이번에 운동을 덜한 건지 진짜 부상이슈가 있었던 것인지 타이틀전을 너무 허탈하게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괜히 러시아 선수들이 좀 밉상이긴 한데 그다지 미워할만한 이유가 있진 않습니다 너무 레슬러스럽게 비비는 타입들이 많아서 좀 그렇지만 안칼라예프는 타격비중이 더 많은 선수 이기도 하고...  넓은 공간이 있을 때 더 빠르게 공격을 펼쳐 나가는 안칼라예프 타입을 잘 파훼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펀치든 킥이든 특기인 속도가 베이스가 되지 않으니 위협적이지 않았습니다 SNS싸움이나 트래쉬토킹은 사실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고 그저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온 한 챔피언일 뿐인데 암튼 안칼라예프 밉상이미지에 욕은 많이 먹으면서 이번의 화끈한 승리를 더 빛내줘 버렸네요 페레이라 킹 메이커 역할을 해줬네요

발가락 이슈

위협적인 카프킥의 이면일지 발가락이 자주 골절되는 것 같은 페레이라입니다 이번에도 카프킥으로 안칼라예프 다리를 털어 버리면서 안칼라예프가 오소독스로 바꾸는(원래 사우스포) 순간 바로 경기를 끝내 버리긴 했지만 오소독스 순간에 나왔던 카프킥으로 엄지발가락이 부상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만약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면 그 오른손 주먹이 적중하지 않았다면 주 무기인 카프킥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경기에 변수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슈퍼 파이트 해줘라

알렉스 페레이라에 대한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이 정도로 보여줬다면 이제 다시 풀휴식으로 회복하고 잘 준비해서(염증 제거 필수) 슈퍼 파이트 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네요 경기 체중이 105kg 정도라고 하는 것 같은데 헤비급이 120kg이고 또 그보다 무게를 낮게 싸우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존존스와의 경기를 요구했다곤 하는데 또 질질 끌릴 수 있으니 시원하게 아스피날전 갔으면 하네요 백사장님 감이 살아 계시다면 다음으로는 슈퍼파이트 좀 밀어줬으면 하는 강력한 바람입니다

 

 

https://youtu.be/6 LuTvyGNA3 E? si=NL0 zgSWUjC2 YIZqM

출처 : tvn sports,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차전... 그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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